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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감기와 소아 비염으로 고생하던 5세 남자아이 [아이엔여기 영등포점 김준범 원장]

날짜 2014-02-12
간편주소 http://www.inyogi.com/link/online_press/128
제목주소 http://www.inyogi.com/press/128-잦은-감기와-소아-비염으로-고생하던-5세-남자아이
30대 중반의 여성이 5살짜리 남자아이의 중이염 때문에 내원하였다. 아이는 형제 중 첫째로 4살 때 아이 아빠의 장기출장으로 온 가족이 미국에 가서 생활을 했었다. 아이는 미숙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부모가 더 신경을 써서 키웠다. 그래서인지 미국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별다른 문제없이 비교적 잘 자라 주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자주 감기와 비염 증상을 보이더니 얼마 전부터는 감기에 걸리면 중이염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아이는 기침을 하고 열도 있었으며 귀의 통증을 호소했다. 평소에 식욕부진으로 잘 먹지 않아서 또래보다 작은 편이었다. 

식욕부진이란 한창 커야 될 시기에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이 심하고, 또래 아이들에 비해 음식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 아이가 체력이 약해서 잔병치레가 많아지고 투정이 많아지면서 성장도 다른 아이에 비해 떨어지게 된다. 아이가 태어날 때 내기(內氣)가 약하게 태어났거나, 과식을 했거나, 너무 빨리 이유식을 시작하거나, 잘못된 음식을 먹게 돼서 노폐물이 생기면 중초기체증이 유발된다. 

식욕부진에는 연하곤란과 일반적인 식욕부진이 있다. 연하곤란(嚥下困難)이란, 아이가 음식물을 오래 물고 있거나 뱉어내는 경우이다. 해부학적으로 후두개라는 것이 있는데, 평소에 식도의 윗부분을 덮고 있다가 지나갈 때만 기도 쪽으로 밀리면서 기도를 막아 음식물이 기도로 내려가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어서 후두개가 원활히 움직이지 못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삼킬 수 없게 된다. 이런 경우는 먼저 후두개의 움직임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 치료의 우선이다. 

일반적인 식욕부진은 연하곤란이 없으면서 일반적으로 식사량이 적거나, 잦은 복통을 호소하거나, 식사 중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아이들이 해당한다. 대개 장에 가스가 차서 위장을 자극하거나 장이 긴장되어 복통을 일으키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위장을 치료하기보다는 장내 가스를 제거하거나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게 되면 위장이 편안해지면서 식욕이 돌아온다.

우선 아이가 식욕이 부진한 이유를 이해하고, 식욕부진이 되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소화효소가 잘 생성, 분비되어 식욕은 저절로 돌아오게 된다.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소화효소가 일시적으로 더 적게 혹은 과하게 분비되어 식욕부진이 개선되지 않는다.

“애가 늘 골골해서 걱정이에요. 미국은 병원비가 워낙 비싼데 툭하면 아이가 잔병치레를 하니 얼마나 힘든지…”
아이 엄마는 이번에 한국에 휴가차 들어왔다가 지인의 소개로 한의원에 찾아왔다고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몸이 힘드니 짜증도 많고 부모에게 응석을 많이 부렸다. 진료를 해 보니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소화기계와 호흡기계가 다른 아이에 비해 약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 엄마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염려해 신경을 쓴 덕분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런데 둘째가 태어나면서 큰 아이한테 신경을 덜 쓰게 되고, 미국 생활에서는 밀가루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등에 빈번하게 노출되면서 아이의 취약했던 부분이 불거지게 된 것이다. 거기에다가 아이가 이래저래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가족이 곧 미국으로 다시 들어가야 돼서 호흡기와 소화기계를 회복할 수 있는 처방을 위주로 하였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약재를 보조로 첨가한 맑은한약을 한 달 치 처방하였다. 더불어 미국식 식단과 패스트푸드 음식 대신 한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도록 권하였다. 그리고 엄마를 비롯하여 부모가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갖고 대해 주고 둘째아기에게 갖는 부러움을 완화시켜 주라고 하였다. 

그 후 다시 왔는데, 한 달 치료 후 군것질이 거의 없어지고 식사를 제 시간에 맞추어서 잘 먹고 있다고 했다. 감기 걸리는 횟수도 (가)많이 줄어들었고, 걸려도 중이염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했다. 아직 맑은 콧물과 헛기침 하듯이 콜록거리는 증상이 남아 있다고 해서 한 달치 처방을 더 했다. 그 후 맑은 콧물도 거의 없어지고 기침 증상도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치료를 종결하려고 했더니 아이 엄마가 몸의 컨디션을 전체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약을 추가적으로 더 먹이고 싶다고 해서 그에 맞는 맑은한약을 한 달 치 처방해 주었다. 그 후 가족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이 엄마의 말에 의하면, 아이가 기침과 비염의 증상도 없고 현지 아이들과도 잘 지낸다고 한다.

이 아이의 경우처럼, 갑작스런 환경의 변화와 부모의 관심 변화는 아이의 정서와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그러면서 평소 아이에게 약했던 부분이 질병이나 증상으로 드러날 수 있다. 부모들은 아이의 건강 상태를 늘 살피는 동시에 아이의 심리상태와 정서적인 부분까지 주의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


한약의 혁명, 맑은한약 中, 아이엔여기한의원 영등포점 김준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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